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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에 나무늘보 원숭이를 닮은 장산범

2년전의 일인데, 내 고향은 부산. (중략) 소리가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턱 턱 턱 턱 하고 달려온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흙 밟는 육중한 소리 라고 해야하나. 그게 들려와서... 저기 위에서 말한 백색의 생물체가 기어오는 게 보였다. 죽을 작정하고 뛰다가 아까 사람들 다니는 길로 왔을때쯤에 꺄갸갸갹! 하는 찢어지는 소리들리고는 등산하는 아줌마 아저씨랑 부딪혔다.

2눈은 개같다고 해야하나? 사람의 눈은 확실히 아니다. 흰자가 안보일정도로 누런빛이었음; 내가 본걸로는 털이 조금 길었다고할까 단발같다고할까; 얼굴이 털로 덮혀있었는데 주둥이가 긴 개라고해야하나 그런 개가 정면으로부터 뭔가에 부딪혀서 반정도 납짝해진 느낌??이었다. 확실히 나무늘보 같은 느낌이 들기도하고 원숭이 같은 느낌도 들기도한다...

내가 본건 앞발이랑 뒷발이랑 비율이 거의 비슷했음. 등에 털이 빠져서 살같은게 드러났는데 색이 약간 초록빛도는 살색이었다... 그리고 몇초안돼서 얘들 여러명이서 노나? 소프라노 여자얘 비명소리가 이중 삼중으로 들렸던거 같았다... 위에서 원숭이 같다라는 소리했는데 원숭이들의 고유의 바이브레이션이 없는 소리...